이순신에게 뒤진거같은 도요토미 히데카츠
선조실록 32권, 선조 25년 11월 11일 丁卯 6번째기사 1592년 명 만력(萬曆) 20년비변사가 중국군 장수와 주고 받은 왜적의 정세 및 조선의 형세에 대한 문답국역원문.원본 보기 중국에서 군사를 내어 구원하려고 왜의 정세와 우리 나라의 형세를 조목으로 물었다. 비변사가 조목에 따라 진술하였는데, 그 문답의 대략은 다음과 같다. 1. 문:왜노의 분명한 수효는 얼마이며, 어떤 정세이고, 어디에 잠복하고 있는가? 답:왜선(倭船)이 처음 부산(釜山)에 도착한 것은 4백여 척이었으며, 또 뒤따라 도착한 것이 7∼8백 척이다. 그들의 개미처럼 흩어지고 멧돼지처럼 내달아 7도(道)를 나누어 점거하고 있다. 1. 문:왜선은 얼마나 되며, 현재 어느 하구(河口)에 정박하고 있는가? 평양에는 현재 얼마나 있으며 얼마나 파괴되었는가? 답:왜선은 길을 나누어 전라도를 침범했는데 본도의 수사(水使) 이순신(李舜臣) 등이 전후 일곱 차례 싸워서 4백여 척을 불태워 격파하였고, 목을 벤 자 이외에 물에 빠져 죽은 자가 부지기수이다. 현재 해항(海港)에 정박하고 있는 것은 4∼5백 척이며, 우리 나라의 어선을 약탈한 평양에 남아 있는 적선은 겨우 수십 척이다. 왜인들의 수비가 매우 엄하여 우리 군사가 밤을 타 몰래 가서 몇 척을 파괴했다. 1. 문:팔도의 인심은 어떠하며, 구주(舊主)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의사(義士)들이 호응하여 나라를 회복하기를 도모하는가? 답:본국은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임금과 백성들이 오랫동안 황제의 은혜를 입어 사람들이 전쟁을 모르고 지낸 지 2백여 년이 되었다. 갑자기 적의 화란을 만나 군정(軍情)이 놀라 흩어져 풍문만 듣고서 붕궤되었다. 근일에는 각도의 의사들이 서로 모여 군대를 이루어 민가에는 남아 있는 장정(壯丁)이 없다. 선비들이 분발하여 적을 죽이기로 뜻을 품어 모두 적과 싸우다 죽을 것을 생각하고 있다. 1. 문:왕경(王京)의 왜노는 얼마나 되며, 평양의 왜노는 처음 얼마였으며 지금 얼마나 더 늘었는가? 답:경성에 남아 있는...